부서져 돌아갈 수 없는 시간.
< 12시 30분 >의 더블 레이어 중 윗쪽에 해당하는 드로잉 완성본.
< 12시 30분 >의 가사는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의 속성을 중심축으로 흐른다. 아티스트 용준형의 특징인 아름답고 시적인 비유가 살아있는 문장들을 가져와 구성하되, < 르 포엠 >의 톤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가운데에 아티스트의 초상을 배치한 드로잉을 반투명 종이에 프린팅하였다. 이후 '시계'를 모티브로 작업한 아트웍을 인쇄한 페이지 위에 겹쳐 넣어 합본했다. 책을 구성할 때 처음부터 여러 층위, 즉 레이어의 개념을 활용하려 고민을 많이 한 페이지로 결과적으로는 제작 상황을 고려, 가장 심플한 안이 채택된 것이다.
두 레이어가 겹쳐져 있는 상태의 완성 형태.
아티스트의 스타일링은 < 12시 30분 > 활동 당시를 모티브로 구성했다. 가사 중 유리병이 깨지는 부분을 파편화된 오브젝트와 머리카락의 흐름을 타고 펼쳐지는 유기적 파도 혹은 물의 속성을 지닌 무엇으로 엮었다. 이마 앞쪽의 작은 원형 점들은 '달의 차고 기우는 모습' 을 넣은 것이다.
아래쪽 '시계' 레이어는 < 12시 30분 >의 곡 분위기를 반영한 톤을 기본으로, 디지털 작업을 활용해 가사 텍스트 일부를 시침, 분침으로 타이포그라피 화 했다. 각 텍스트들은 소유한 내용에 따라 흐리게 처리되거나, 뒤집히거나, 흐릿한 정도에 차이점이 있다.
위 두 개의 이미지는 두 레이어를 이루는 페이지의 중간 촬영/원본 촬영 모습이다. 오른쪽의 시계 프레임 기본 소스는 적절한 크기의 잔과 실제 커피를 이용하여 직접 만든 것이다.
포트레잇 원화가 놓여있는 작업실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