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의 공간 그리고 한 편의 시인 그 사람.
< Flower >는 아티스트 용준형의 첫 번째 솔로 앨범 타이틀 곡이다. 그의 작품 세계에서 이 곡이 가지는 중요도를 생각하면 < 르 포엠 >에서의 디자인에도 특별함이 필요했다.
< Flower > 뮤직 비디오와 관련 컨텐츠에서는 여러 형태의 꽃 즉 Flower를 볼 수 있다. 이 중 한 컷 안에 다채롭게 꾸며진 장면이 위의 컷으로, 화자가 꽃으로 가득한 관 속에 누워 어디론가 가고 있는 모습이다. 드로잉에 포함된 꽃들의 형태는 이 씬을 반영했다. 아티스트의 초상은 < Flower > 활동 당시 스타일링을 반영하되 정제된 모던 컬렉션의 톤으로 블랙 온 블랙을 매치했다.
드로잉 원본은 이처럼 여러 오브젝트가 따로따로 그려진 형태이며 편집을 통해 재배치됐다. 애초에 최종 형태와 편집 B안까지 모두 구상해두어서 이런 모습의 작업이 됐다.
최종본에서는 가사 텍스트의 일부 배치가 드로잉을 따라 흐르도록 보다 자유로운 단이 사용되었다. 노랫말 속에서 꽃은 지고 '너'는 어딘가로 가 버린다. 아트워크의 꽃잎들도 공간을 따라 흩어진다. 프레임 밖으로, 밖으로.